울산 중구 병영 음악과 공간이 매력적이고 이쁜 카페 맛집 "위그 커피 스탠드"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그런지 카페를 방문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어느덧 올해도 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남은 1분기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저희 동네에 새로 생긴 카페에 방문하게 되어 오랜만에 리뷰 글을 끄적여볼까 합니다. 이런 카페가 저희 동네에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카페의 인테리어부터 시작해서 커피류와 디저트류 등등 세심한 부분부터 사장님의 손길과 마인드가 느껴지는 카페였는데 사장님이 젊고 트렌디하신 분이라서 그런지 감각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아서 자주 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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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g Coffee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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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한산한 동네에 있다는게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인테리어는 세심하면서도 깔끔했고 트렌디함까지 더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20대로 보이는데 작은 소품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직접 하셨다고 하며 무채색의 벽과 천장에 우드 한 소품들로 마무리하여 카페의 공간을 더욱 매력적으로 잘 소화시킨 인테리어였습니다. 초반에 오픈이 많이 미뤄져서 예정보다 오픈일이 늦어졌다고 하셨는데 늦어진 만큼 완성도는 더욱 높아진 인테리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카페에 가면 흔히 볼수있는 밝은 조명과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아닌 감성적이면서도 힙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무채색의 공간에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기에 딱 맞은 카페였고, 특히나 비 오는 날 혼자 와서 음악을 들으며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기에도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사장님께서 커피에 대한 신념이나 자부심이 보였고 메뉴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업적인 음료를 팔지 않고 커피 종류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시는걸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해 허브차나 말차 라테 같은 대체할 수 있는 음료도 구비되어 있어 사장님께서 많은 준비를 하셨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되 기교는 부리지 않으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쓸 줄 아는 분이시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Wig Coffee Stand 라는 가게명을 지으시며 상표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하신 데에서 단순히 커피를 팔기 위해 창업을 시작한 게 아니구나 하며 많은 배울 점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자신 있어하는 커피도 직접 로스팅을 하며 고객의 테이블에 커피잔이 오기까지 많은 노력들을 해오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편인데 특히나 저거를 엔젤링이라고 하나 모르겠지만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나왔을 때 유리컵 위로 떠오르는 커피기름을 좋아합니다. 저런 커피는 대부분 농도가 진하고 고소하며 산미가 별로 안 느껴지는 커피라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아메리카노 아이스의 쌉싸름하지만 고소한 맛과 인테리어, 그리고 음악이 모든 게 완벽했으며 쿠키를 주문했을 때 나오는 포크마저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Coffee Wig Stand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https://instagram.com/wigcoffeestand?igshid=YmMyMTA2M2Y=

 

 

작은 디자인에서부터 감각적이게 느껴져서 많은 시간과 발품, 노력을 투자하셨구나 라고 느꼈고 우리 동네에 이런 카페가 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울산에 사시는 분들은 꼭 이 카페를 들려서 공간과 음악의 조화로움 그리고 커피란 이런 것이다 라는걸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바쁜 현대사회에서 테이크아웃 위주로 저렴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많이 생기는 바람에 점점 점포들이 축소화돼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의 여유를 두고 앉아서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밀린 업무를 하기도 하며 일하느라 못봤던 책을 읽기에도 좋은 공간이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커피 머신과 사람들의 대화 소음마저도 어느 순간 그 소음 안에 내가 속해있단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또 한 번 기쁜 나날들이 이어지는 게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 Coffee Wig Stand "를 들리셔서 마음의 안정과 평화로움, 그리고 따뜻함을 얻어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