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울산이 12도까지 올라가며 따뜻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겨울 날씨였습니다. 겨울엔 잘 먹고 피둥피둥 살을 찌워야 추위를 버티며 한 계절을 날 수 있습니다. "겨울"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어떤 게 있나요? 저는 붕어빵, 계란빵, 물 어묵 정도가 생각나는데 간식거리 말고 식사 종류를 생각해보면 해물전골이나 해물찜이 생각이 납니다. 어릴 적 가족들이랑 주말 저녁이면 시켜먹곤 했던 아구찜이 제일 그립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뭐 먹지 하고 찾다가 방문해서 먹어본 아구찜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울산 북구 진장동 명촌에는 식당들이 밀집해있는데 아무래도 현대자동차 근처라서 회식을 많이 오는 거 같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명촌에 서빙 아르바이트할 해물 집이 많았는데 코로나도 있고 불경기도 있고 그러다 보니 많이 사라진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어릴 적 아르바이트하던 고등학생 때는 해물을 별로 안 좋아해서 이런 걸 왜 이렇게 비싼 돈 주고 먹지? 했는데 한 10년이 지나고 나니 알겠더라고요 자, 제가 다녀온 곳은 명촌에 해물찜 전문점 "찜 다해"라는 식당입니다.
찜다해식당.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위 사진처럼 메뉴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였고 자리에 앉자마자 벽에 걸린 메뉴판을 봤는데 어릴 적 기억으로는 아구찜 18000원~20000원에 먹었지만 물가가 참 많이 올랐구나 새삼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메뉴판을 보며 어떤 걸 먹을지 고민하다가 아구찜 소자를 시키고 맵 기선택에서 순한 맛을 시켰습니다. 매운맛 좋아하시는 분들 보면 항상 저걸 어떻게 먹지 생각이 듭니다. 주문하고 한 5분 정도 지났더니 이모분께서 밑반찬 먼저 내어주셨는데 역시 한식은 여러 가지 밑반찬이랑 먹는 맛입니다.
저는 밑반찬 중에서는 잡채와 김치전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밑반찬 주워 먹으면서 우리 아구찜은 언제나 오나 미어캣처럼 기웃거리는데 저 멀리서 주문한 아구찜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근데 분명 소자 시켰는데 대접을 들고 오셔서 우리가 시킨 아구찜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찜다해 아구찜
때깔 곱죠? 낙지도 한 마리 같이 나와서 집게랑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먹었습니다. 찜 다해 아구찜은 맵기 조절이 가능해서 색깔은 빨간데도 전혀 맵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아구찜이나 해물찜은 밥 위에 콩나물 올려서 먹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소 짜인데도 불구하고 아구 살이 굉장히 많아서 결국엔 남겼습니다. 단돈 3만 원에 이 정도 양의 아구찜이면 3명이서 와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4명 이서는 소짜시키고 사리 같은 거 추가해서 먹어도 충분할 양이였습니다. 저녁에는 술과 함께 먹어도 좋고 점심에도 먹어도 좋은 아구찜. 이거 보시는 분들은 주말이나 평일 저녁 아구찜어떠세요? 괜히 사진을 보다보니까 또 먹고 싶어 지니 이만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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