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걸 넘어서 외투도 안 입고 다닐 날씨가 되었습니다. 겨울인데 울산은 평균온도가 10~12도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답니다. 올겨울은 패딩도 없이 지내는 것 같은데, 직업상 바다에서 일할 일이 많아서 시내 쪽보다는 바닷바람이 많이 불어 추울 법도 한데 왜 그리 따뜻한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지역도 그런가요? 아니면 유독 울산지역만 그런가요? 매일매일 느끼지만 올겨울은 춥지가 않습니다. 이상하게 작년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어제는 오랜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칼국수를 먹을까 삼겹살을 먹을까 막창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샤브샤브를 먹자 싶었습니다. 요즘은 샐러드바가 잘되어있는 샤브샤브가 많아서 어딜 가야 할지 고민이랍니다. 솔직히 샤브샤브는 샐러드바를 이용하러 가는 곳이지 메인은 샤브샤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샤브샤브를 어디 가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가봤지만 맛있게 먹고 온 꽃마름 샤브샤브 옥교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가보자 하고 가봤는데 여전했습니다.
꽃마름 샤브샤브 옥교점 입구.
울산 태화강 엑소디움 상가건물에 위치한 꽃마름 샤브샤브 옥교점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고 반짝거리는 인테리어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예약을 할 수 있는 정보가 적혀있는 안내판이 있었고 그 옆에는 꽃마름 샤브샤브 뷔페의 가격을 알 수 있는 메뉴판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서 가게에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건 오른편에 준비되어있는 QR코드였고 직원분께서 오셔서 QR코드를 확인하시고 자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꽃마름 샤브샤브 뷔페 메뉴판
꽃마름 샤브샤브 옥교점의 메뉴판은 깔끔하게 적혀있었습니다. 런치와 디너의 가격이 적힌 메뉴판이 전부였고 추가 비용 2,000원을 내면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추가 비용을 내고 먹을만할 거 같습니다. 요즘은 생맥주 500CC만 시켜도 최소 4500원인데 가격적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게 가성비가 괜찮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항상 뷔페 오면 궁금한 게 과연 음식을 남겼을 때 환경부담금을 받을지였어요. 아마 받지는 않으시겠지만 먹을 수 있는 만큼 담아서 다 먹고 버릴 음식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사장님의 마음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것이든 낭비는 안 좋으니까 저는 목심,양지 디너를 2인 주문했습니다.
○ 꽃마름 샤브샤브 옥교점 샐러드바.
꽃마름 샤브샤브 뷔페 옥교점은 인테리어가 굉장히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 사람이 많을 때는 안 되겠지만 일찍 온다면 태화강이 바로 앞에 보이는 자리에 앉을 수도 있고 강을 바라보며 먹는 저녁식사는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샐러드바에서 샤브샤브 해먹을 야채와 라이스페이퍼를 먼저 자리에 두고 난 후 초밥이랑 튀김도 담고 육회, 오리고기 훈제, 과일 탕수육, 양념게장, 볶음밥 등등 이것저것 담고 매실주스를 자리에 가져왔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에서 주문했던 샤브샤브용 고기와 육수가 가득 담긴 냄비가 준비되어 있었고 코로나 시국이라 위생에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게 샐러드바와 자리마다 비닐장갑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초밥은 밥의 양이 적어서 그렇게 배가 부르지 않게 많은 종류를 맛볼 수 있었고, 샐러드바 종류가 다양해서 좋아하는 것들로 만 접시에 담았습니다. 여자 친구가 이런데 와서 치킨 먹는 사람 처음 본다길래 이런데 와서 떡볶이 먹는 사람 처음 본다고 어렸을 때 결혼식장 뷔페 같은 곳에 가도 그런 거 먹으면 엄마한테 혼났다며 우리는 입맛이 저렴해서 어쩔 수 없다고 웃었습니다. 샐러드바에서 맛있었던 건 양념게장과 육회. 보통 뷔페 양념게장은 비리거나 양념 맛이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비린걸 못 먹어서 간장게장을 아예 못 먹는 제 입맛에도 맛있고 양념이 맵지 않고 적당히 달아서 맛있었습니다.
○ 꽃마름 샤브샤브 옥교점 좌석
좌석은 모두 4인 좌석이었고 인덕션이 있어서 화재가 날 위험은 덜 했습니다. 육수가 끓을 때 야채를 넣고 고기를 넣어서 끓인 다음 고기가 잘 익어 갈 때쯤 라이스페이퍼를 적셔 월남쌈을 해 먹고 칼국수와 죽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셀프바에 죽을 만들 수 있는 재료와 칼국수 사리도 있으니 배가 불러도 샤브샤브의 마지막은 죽을 꼭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꽃마름 샤브샤브 옥교점은 셀프바에 음식도 많고 한식, 양식, 일식, 분식 등등 없는 게 없는 뷔페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쯤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고 배는 고픈데 해 먹긴 귀찮고 혹은 다이어트하는데 치팅데이인 날에 뭔가 많이 먹고 싶을 때? 뷔페라고 하기엔 음식들이 전부 신선하고 퀄리티도 높았습니다. 가족 식사하러 오기에도 좋으니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드시러 월남쌈, 샤브샤브 전문점 성남동에 위치한 꽃마름 옥교점으로 가시는 건 어떠세요?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은 계산하실 때 주차권을 달라고 하면 카운터에서 도장을 찍어주시니 나가실 때 주차권을 드리면 주차비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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