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볼만한 곳, 한식 맛집 추천 갈치찌개 맛집 "송화식당"

2022년도 어느새 4분의 1분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벚꽃 개화시기도 다가오니 날씨가 어느덧 선선해져 드디어 겨울의 보일러 가스비 지옥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올해도 작년과 같이 코로나와의 싸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절은 야속하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어느덧 기온이 올라가면서 추운 겨울바람이 사라지고 따뜻한 봄 냄새가 나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가 없어서 경남 진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날 저녁에 출발하여 다음날 놀기로 하고 밤새 숙소에서 놀다가 다음날 점심에 먹을 음식을 정하다가 갈치찌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갈치찌개 전문점 송화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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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찌개 전문 송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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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도에 갈치찌개가 입소문을 타고 엄청 유행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인스타그램 구경하다가 알고리즘으로 갈치찌개를 먹는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순간 갈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 진주에 맛집을 검색하여 찾게 되었고, 송화 식당이라는 아주 오래된 식당에서 갈치찌개를 판매한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잉크가 지워진 간판이 이 식당의 오래된 세월을 증명하는 듯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 보니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송화 식당을 들어가니 오래된 벽지와 인테리어, 그리고 친절하신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친절하면서도 친근하게 반말로 맞이해주셔서 더 정감이 깊었던 곳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식당 영업을 오래 하신 티가 나는 게 주말이지만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었고, 동네 자체가 한적했지만 손님이 홀의 절반은 차지하고 있어서 조용한 골목과 다르게 식당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송화 식당 매장 입구

 

 

 

오래된 실내와 오래된 벽지가 있고 보통 깔끔한 식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유독 오래된 식당은 오래된 만큼 맛이 보장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주저하지 않고 앉아서 검색했던 갈치찌개를 주문하였습니다. 갈치찌개는 1인분에 만원밖에 안 하는 가격이라서 다른 갈치찌개 식당보다 저렴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조용한 동네 골목길에 위치한 송화 식당은 주차장이 따로 구비되어있지는 않지만 식당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자리를 찾느라 시간을 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갈치찌개 정식

 

 

 

밑반찬으로 집밥이 생각나는 계란 프라이와 시금치 무침, 콩나물 무침, 오징어 젓갈, 그리고 진미채 볶음이 나왔습니다. 20,000원밖에 안 하는 갈치찌개에는 갈치가 7~9조각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양이 굉장히 많고 국물도 진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선조림이나 찌개는 같이 들어간 무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오래 끓여서 물렁해진 무가 인상 깊었습니다. 사장님께서 혼자서 운영하시느라 손님이 몰리는 날이면 아무래도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맛 하나만은 보장하니 진주에 거주하시거나 진주로 여행을 갈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경남 진주시는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은 여행이었습니다. 따뜻한 바람이 솔솔 부는 주말 오후와 인적이 드문 동네 골목길. 12시가 넘도록 늦잠을 자고 나온 여유롭고 나른한 오후와 설레는 봄 공기. 경남 진주시로 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한적함과 여유로움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낯선 곳에서 먹는 익숙한 음식들이 가장 좋았습니다. 여행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따분한 일상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때 아는 사람을 마주칠 일도 없는 너무 좋은 하루였습니다. 경남 진주시로 이사를 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